플랜테이션베이에서 2박 동안 실컷 물놀이를 하다가 돌아가는 비행기 탑승 시간이 새벽시간이라서 하루는 시티투어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저희는 클룩에서 기사님+벤 포함 10시간 정도 일정을 소화할 수 있게 예약했습니다.
기사님이 가이드를 해주시는 건 아니고 목적지를 말씀해 드리면 내려주시고 기사님은 그 근처에서 기다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세부는 택시가 잘 잡히지 않고 관광지로 이동할 때 어려움이 있어 기사님을 동반한 투어를 예약하시면 편하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 일정
레아 신전 → 시라오 가든 → 아얄라 센터 → 수그보야시장 → 공항
처음으로 도착한 레아신전 (Temple or Leah)
필리핀 사업가가 아내 레아를 위해 그리스식으로 만든 신전건물
레아신전의 입장료는 평일 120페소 주말 150페소이며, 주차비는 별도입니다.
차를 타고 매우 높은 곳으로 계속 올라가다 보니 도착한 레아신전, 위에서 바라본 풍경도 너무 이쁘고 그리스식 건물의 느낌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박물관, 도서관, 미술관 등이 공사 중이라 구경할만한 곳이 많지 않아 조금 실망한 곳이기도 합니다.
시라오 가든(Sirao Flower Garden)
입장료는 100페소이며, 아이는 좀 더 저렴합니다(사실 기억이 잘 나질 않아서...)
레아신전에서 그리 멀지 않은 시라오가든, 도착하니 입장하는 곳 앞에는 이렇게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과 스낵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시라오 가든은 많은 꽃들과 식물로 이루어져 있어서 모기와 벌레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가시는 분들은 모기기피제를 가져가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자연친화적으로 꾸며진 시라오 가든은 곳곳에 조형물로 꾸며놓은 포토존이 많아 사진을 찍기에 좋은 곳입니다
여기에서 가장 유명한 손바닥 동상은 줄을 서야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정도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는 올라가면서 식은땀을 흘리고, 사진 찍는 10초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정말 힘들었습니다...
동상 밑에는 동상에서 떨어져도 책임을 안 진다는 문구가 써 잇더라고요... 아마도 그게 저한테는 더 무서웠던 거 같기도...
다음으로 도착한 아얄라몰 (Ayala Mall)
날씨가 너무 덥기도 하고 점심을 먹어야 해서 아얄라몰에 갔습니다. 아얄라몰에는 곳곳에 한국 브랜드들은 볼 수가 있었고, 다양한 놀거리들로 가득했습니다.
세부에서 유명한 프랜차이즈인 츄비츄비
마늘밥과 블랙페퍼 쉬림프는 정말 너무 맛있었습니다!!
수그보 야시장 (Sugbo Mercado)
IT파크 뒤에 위치한 야시장입니다.
곳곳에 쓰레기 통이 비치되어 로컬 야시장 치고는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영업시간 : 오후 4:00~ 12:00로 운영되며, 먹을 것을 구매한 후 테이블에 앉아 먹으면 되는 구조인데 이곳은 현지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핫플레이스라 그런지 앉을 곳이 없었습니다 테이블 자리를 구한 후 음식을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갔던 날은 날씨가 덥고 습하기도 하고 야시장 내부에서 음식을 굽는 냄새와 연기들로 가득해 오랜 시간 있지 못하고 간단하게 요기를 때운 후에 나왔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공항으로 들어가는 길
세부 막탄 공항은 실물 비행기 티켓이나 모바일 티켓이 없으면 공항으로 들어갈 수가 없으니 공항에 도착하시기 전에 꼭 티켓을 준비해 주세요!
피드를 쓰면서 사진들을 보니 그때의 추억들이 떠오르네요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고 싶은 세부입니다
필리핀 하면 기본적으로 "위험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세부는 관광지로 활성화된 도시라 그런지 저는 위험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관광지 이외에 로컬은 걸어 다닐 수가 없었고 저녁에 호텔, 리조트 밖으로 나가려고 하면 직원분들이 못 나가게 막으시더라고요(실제로 버스 타고 로컬 쪽 지나가는데 이상한 현지분들을 많이 보긴 했습니다) 그래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세부니깐 안전에 유의하면서 즐거운 세부여행하셨으면 좋겠습니다!